PROJECTS
Dreaming HanaH : 꽃과 뱀
<꽃과 뱀>은 관습적인 미(美)의 기준이었던 ‘꽃’의 상징성 : 피사체로서의 미를 해체하고 전복하며,
새로운 미의 이미지로 ‘뱀’ : 주체로서의 미 를 제시한다.
뱀은 죄를 저질러 다리가 없어지는 벌을 받고 기어다니게 된 추(醜)의 고전적 이미지이지만,
이 내러티브에서는 높은 곳에서 관조하는 것이 아닌 낮은 곳으로 내려가 삶을 감각하고 체험했을 때 발견되는 미의 이미지로 재정의된다.
따라서 <꽃과 뱀>은 프레임 밖의 관조자로서의 경험에서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 인물을 대면하는 참여자로서의 경험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가진다.
이 이야기는 서사 속 성녀와 악녀라는 이분법적 프레임 안의 피사체로 비춰져 왔던 여성 캐릭터를 밖으로 끌어내,
자신이 갇혀 있던 프레임을 다시 바라보도록 하는 구성을 취한다.
재인식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주체로서 자신을,
‘미’라는 프레임을 재정의하는 여성 화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우리는 그녀를 서사적 도구가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서 마주하게 된다.
살아있는 존재, 인간으로서의 하나는 그림 그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대지에 뿌리내리고 생명을 창조해내는 여성, 어머니가 된다.
STILLCUTS
DESIGN
BACKGROUND ILLUSTRATIONS (DIGITAL)
IDEA SKETCH
OIL PAINTING
TEXTURE SOURCE
EXHIBITION
Adam and Eve : 아담과 하와
Based on [Dream Psychology], by Sigmund Freud
[아담과 하와]는 완전한 신의 세계에서 태어난 불완전한 두 인물을 묘사한다.
아담은 생존을 위한 과정에서 먹이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에 죄의식을 느끼고, 자신의 삶 자체에 수치심을 가진다. 아담은 이 결핍에 대해 자신의 존재를 지우는 것, 즉 ‘부재’하기를 선택한다.
하와는 아담에게 생존을 의탁하므로, 부재한 아담을 찾기 위해 금기된 세계로 향한다.
이것은 하와가 타자(아담)의 눈이 아닌 거울(우물)을 통해 스스로를 마주하게 되는 과정으로,
도리어 하와는 하나로서 완전하게 ‘존재’하고자 하는 욕구를 받아들이게 된다.
하와는 아담 속에서 나왔지만 다시 아담을 자신의 속에 품는다.
그녀는 그가 부재했을 때에서야 가장 강하게 존재감을 느끼며, 아담의 고통을 이해하며 성숙한다.
결국 그들은 하나 안에 ‘혼재’하는 형태로, 어떤 모습이든 생존의 과정에서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름답게 보여지기를 바라며 제작했다.
STILLCUTS
BACKGROUND ILLUSTRATIONS (DIGITAL)
DESIGN
IDEA SKETCHES
Medusa : 메두사
Reinterpretion of Greek and Roman Mythology : [Perseus]
뱀 1부의 <메두사>는 살아있는 인간을 돌로 변환하는 (죽음의 상징인) 메두사의 시선을, 사진을 찍는 카메라의 시선으로 재구성한다.
시간에 따라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영상처럼, 흘러가는 재호의 서사 속에서 [이미 사라져버린 한 순간을 영원히 정지해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한다]는 사진의 특성은 [동적인 생명을 정적인 형태의 무생물로 바꾸는] 메두사의 특성과도 연결된다.
재호가 메두사에게서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그것과 대면했을 때 끝이 없고 영원히 순환하는 도형인 원속에 갇히게 된다는 것에 있다.
이 원 속에서, 재호는 영상과 사진 사이의 간극, 흘러가버리는 시간과 멈춰 있는 기억 사이에서 겪는 트라우마를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환기한다.
그곳에서 재호는 카메라의 시선 없이, 관객이 모두 떠나간 순간, 홀로 메두사와 눈을 맞추고 죽음을 대면한다.
상실을 받아들인 재호는 아이러니하게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며, 재호의 삶은 다시 영상이 된다.
그는 죽음을 받아들였을 때 역설적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STILLCUTS
BACKGROUND ILLUSTRATIONS (DIGITAL)
